과속스캔들의 감독 "강형철 감독" 의 작품이죠.
사실 영화를 보고와서 알았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전혀 고민하지 않고 봤을텐데 말이죠 ^^
원래는 분노의질주:언리미티드를 보러갔다가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써니를 봤습니다.
그 전에 써니가 영화 예매 순위 1위였던 건 알았지만, 사실 그렇게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어땠냐구요?
강추~~
그 이유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
요게 바로 영화 써니의 포스터입니다. ^^
윗 쪽은 아역으로 나온 배우 7명, 그리고 아래는 현재의 그들 6명.
응????
6명만 나왔길래 "아.. 민효린 역의 성인배우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건가? 그럼 그 역할이 써니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과연 제 생각이 맞았을까요?
그건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의 주인공 7명~ ^^
써니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엄마 & 아내로 살아가는 한 여자가 등장하며 시작됩니다.
바쁜 남편, 대화를 하려하지 않는 딸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미 (유호정)는 어머니를 찾아갔다가
어릴 적 친구인 춘화를 만나게 되는데, 불치병에 걸려서 어릴 적 친구들을 그리워 합니다.
사실 처음 딱 시작했을 때는 좀 잔잔하게 시작해서 영화가 전반적으로 조용하리라는 예상을 했었으나
제 예상을 무참히 부숴버리더군요^^
그렇게 나미는 춘화를 위해 어릴적 친구들을 찾아 나서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어릴 적 추억을 찾아, 그리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여행은 이렇게 시작이 되죠 ^^
제가 다 얘기해버리면 써니~를 보시는데 재미가 없어질테니 에피소드와
느낀 점(?) 등을 살짝 얘기해볼게요
써니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써클(?)의 이름입니다. ^^
7명의 소녀들이 뭉쳐서, 어린시절 추억을 만들어가죠.
위 장면은 옆학교 칠공주파와의 한판을 위해 나갔을때의 모습입니다.
혈투(?)가 벌어지리라 예상했지만 혈투대신 욕배틀이 시작되더라구요 ㅋㅋ
그 와중에 접신(?) 한 나미의 시원~~한 욕 퍼포먼스..
평소 치매걸린 할매니의 욕을 열심히 들어왔던터라 무리없이 시원하게 한 방 날려주죠..
영화의 배경은 7,8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니셨던 분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80년대에 태어나긴 했는데 그때 중고등학교를 다니진 않아서 약간은 생소한 감이 있더라구요
써니의 흐름은 친구들을 찾아나가는 과정과 어렸을적을 회상하는 장면들이 번갈아가면서 돌게되고,
절묘하게 이어나감으로써, 잃어버린 추억과 자기 자신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 또한 제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되고,
그 당시에 꿈꿔왔던 일들을 돌이켜보게 되더라구요.
축제를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춤을 맞춰보는 장면을 보면서 고등학교때 잘 추지도 못하면서
친구들과 축제에서 댄스대회에 참가하겠다며 열심히 연습했었던 생각도 나더라구요 ^^
물론 다소 위험한 장면들도 있습니다. 학생이 담배를 아무렇지 않게 핀다던지, 본드를 흡입한 학생이 등장한다던지.. 떼를 이뤄서 약한 학생을 괴롭힌다던지 하는 장면은 조금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그마저도 추억의 단편으로 녹여낸 감독의 센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위처럼 해맑게 웃으며 즐겁게 학창시절을 보냈던 이들은 사회라는
틀속에서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가졌던 꿈을 잃어버리고 틀에 갖혀서 주어진대로 살아가게 되버린거죠.
한명 두명 친구를 찾아가면서 잃어버렸던 꿈을 찾고 즐거움을 찾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게 그려진 건 아니구요 ^^
어렸을 때 그랬듯이 현재의 고민을 사춘기 소녀들처럼 나누기도 하지요.
써니의 중심은 춘화 (가운데) 입니다. 물론 주인공은 나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써니의 실질적인 리더는 춘화.
그리고 다시 써니의 멤버들이 뭉치게 된 이유도 춘화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아이들 사이에서 한 가지가 유행을 하면 그걸 다 구매하고 들고 다니는 현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
학교다닐 때를 회상해보니 많은 친구들이 같은 브랜드의 가방, 신발 등을 착용하고 다녔던 것 같네요.
전 이상하게 그런데 욕심이 없어서 남들과 다르게 들고 다녔습니다. ^^;;
무섭게 느껴졌던 전학생 나미의 학교 생활은 우정으로 똘똘뭉친 써니로 인해서 즐겁게 되죠 ^^
써니의 멤버들은 하나하나 개성이 강합니다.
다소 과장된 느낌도 있지만, 학교 다닐때 한 번쯤은 봤음직한 캐릭터 들이죠.
그래서인지 써니를 보는내내,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됐습니다.
시대적인 배경과 무관하게 현재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공감하거나 같이 웃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있었다고 생각되네요 ^^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채워져가던 써니는 춘화의 죽음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장례식장에 모인 그들은 어렸을 적 함께 연습했던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친구들을 생각한 춘화의 유언.. 감동적이더군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더라구요^^;;
암튼 그 장면을 보면서 '난 저런 친구가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써니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유쾌한 웃음을 주며,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줌과 동시에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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